책블로그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 겨울처럼 차갑고 키스처럼 뜨거운 스릴러, 콜드키스- 존렉터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없애려고 공포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기도 한다. 그러면 정말로 추위가 느껴지면서 그 영화가 보통보다 매력적이다. 공포와 연관성이 많은 스릴러 장르도 마찬가지일까? 소신 발언이지만 나는 스릴러는 겨울과 가장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소름 끼치는 살인사건과 섬뜩한 핏빛 그림자. 오싹오싹한 스토리. 를 읽게 된 계절은 겨울이었다. 읽는 내내 추운 기분을 느끼는 이 소설은, 손 시린 겨울과 싸한 공포를 잘 버무렸다. 새하얀 눈밭에 시뻘건 피가 뿌려지는 미장센은 영화에서 단골 소재가 되었다. 내가 처음 그 장면을 접한 건 영화 였는데 파고를 본 이후부터, 새하얀 눈만 보면 뱀파이어처럼 피 생각이 그렇게 난다. 역시 마찬가지다. 거센 눈발이 내리는 계절에 일어난 살인사건. 이야기.. 더보기 [책리뷰] 나 자신과 똑바로 마주하는 법.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 게일 브레너 누구든 안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하고 불평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한때 그런 부정적인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서 더 나은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삶은 나아질 것 없이 우울한 사건의 연속이었고, 낮이든 밤이든 어두움 속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나 자신이 한심하고 싫었고, 다른 사람과 내 삶을 계속 비교하며 불행했었다.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그때 기댈 것은 오로지 상담 뿐이었다. 줄곧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부정적인 사고에 갇혀 있단 걸 깨달았다. 벼랑 끝에 서 있던, 바닥이던 삶. 힘들던 그 시절, 이 책을 봤었더라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제목 때문에 확 끌렸다.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니. 괴롭다 괴롭다 수없이 외치지만 왜 괴로운지 그 이유에 대해.. 더보기 [책메모] 내 마음을 울렸던 책 속에 한 줄 모음 2편 그만해라 줄리엣.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처한 극단적인 상황만큼 그 실행도 필사적이어야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인생의 목적이며 의의를 암만 배워봐야 사실 그때뿐이다. 인생을 사는데 그런 것보다 실전 테크닉이 더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밀의 기원과 재배의 역사 같은 것을 잔뜩 가르치려면 어떻게 되겠는가? 실기 위주인 음악이나 무용등과 달리 작가는 학교에서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직종이니만큼 굳이 학교에 미련을 둘 이유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드라마실전 어떻든 밤새 운동이론 배워봐야 몸은 한 푼 어치도 건강해지지 않는다. 운동장에서 뛰어야 한다 -시나리오 가이드 그래서 난 큰 결심을 했다. 내년엔 술독에 빠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나 듣고 .. 더보기 [책리뷰] 씁쓸하면서 현실적이고도 여운 남는 이야기들,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책의 표지가 끌려서, 책 줄거리가 마음에 들어서, 오직 두사람을 읽은 건 아니다. 오로지 김영하 작가 이름 때문에 [오직 두사람]을 선택했다. 그의 필력은 진작 알고 있었고, 그의 소설들은 내 심금을 울렸었다. 그렇기에 책을 펼치자마자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나는 본래 현실적이고 우울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문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대부분 가르쳐드려고 하는데, 나는 솔직하게 말하겠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꾹 참고 읽는 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실제보다 리얼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즐겨 보았고 책 역시 진부하더라도 어딘가에 살 법한 측은한 캐릭터가 나오는 이야기를 선호했다. 그땐 지금과 180도 다른 취향이었다. 나는 사람마다 '두번째.. 더보기 [책리뷰] 죽을 때까지 두고두고 읽고 싶은 인생책. 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 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 양선아 옮김 강 2003년 8월 25일 사람들 각자 저마다 인생의 책 한 권씩은 있을 것이다. 몇 살이 되든, 죽을 때까지 품에 안고 몇 번이고 읽고 싶은 인생 책. 나에게도 있다. 그것은 바로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진주 귀고리 소녀’ 너무 유명한 그림이 표지에 놓인 책. 나는 이 책을 책을 잘 모르던 시절에 읽었다. 이제 막 문화생활에 젖어들어 끊임없이 책을 읽고 싶단 열망에 어렴풋 젖어있던 그 시절에 가볍게 읽었던 책이었고,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정교한 문체에 사랑을 느꼈다. 이 책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영향은, 무슨 글이든, 이야기를 깊이있게 담고 싶다는 소망까지 번졌다. 는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1999년에 쓴 책으로,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 더보기 [책리뷰] 무라카미 하루키도 찌질한 남자였을 뿐이었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의 읽기 전까지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소설은 한국에서도 유명하고 아무래도 그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나해한 이야기들, 국제상을 받을 만큼 의미가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항간에 "야설작가"라는 평이 있지만 딱히 그런 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문학에서도 섹스는 어느정도 중요한 이야기라고 여기기 때문. 그런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고 그의 이미지가 180도 달라졌다. 픽션이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서 그런 걸까.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다. 기억에 남는 건, 자신이 시저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일본의 샐러드는 별로 맛이 없다고, 재료를 정량으로 쓰지 않고 넘치게 넣기 때문에 맛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저스 샐러드를 .. 더보기 [책리뷰]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마법을 부리려면 저항력을 이겨내야 된다. 문제는 저항력이다 - 박경숙 박경숙 저자를 어떻게 아느냐 묻는다면, 그 전 시리즈 를 너무 감명 깊게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몇 번의 거절과 실패만으로도 도전하기를 꺼려하는, 무기력한 사람이었다. 무기력은 내 삶을 짖배했다. 누군가에게 이미 거절당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인연을 품기 어려워하거나 학창시절 선생님의 차별 때문에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각하는 등, 무기력한 상태에 빠졌었다. 무기력은 파도와 같아서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무기력에 한참 시달리며 힘들 때 읽은 책. .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마다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 됐고, 사람들의 변화가 놀라웠고 용기를 얻어서 웃거나 울기도 했었다. 그 저자가 새롭게 쓴 책이 인데, 눈길이 가는 게 당연하다. 제목만으로도 어렴풋이 예상이 됐지만 무기력과 .. 더보기 [책리뷰] 새사람이 되고 싶다면, 습관이 중요하다/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거울 앞에서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들여봐야 할 것이 자신의 ‘하루’이다. 어떤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습관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습관으로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하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디에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그만큼 습관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어쩌면 성실한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동경의 시선을 받는 천재들도, 알고 보면 재능을 타고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의 노력을, 습관적으로 꾸준히 지속했기 때문에 성공했단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자기 ..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