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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 자신과 똑바로 마주하는 법.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 게일 브레너 누구든 안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하고 불평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한때 그런 부정적인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서 더 나은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삶은 나아질 것 없이 우울한 사건의 연속이었고, 낮이든 밤이든 어두움 속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나 자신이 한심하고 싫었고, 다른 사람과 내 삶을 계속 비교하며 불행했었다.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그때 기댈 것은 오로지 상담 뿐이었다. 줄곧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부정적인 사고에 갇혀 있단 걸 깨달았다. 벼랑 끝에 서 있던, 바닥이던 삶. 힘들던 그 시절, 이 책을 봤었더라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제목 때문에 확 끌렸다.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니. 괴롭다 괴롭다 수없이 외치지만 왜 괴로운지 그 이유에 대해.. 더보기
[책리뷰] 죽을 때까지 두고두고 읽고 싶은 인생책. 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 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 양선아 옮김 강 2003년 8월 25일 사람들 각자 저마다 인생의 책 한 권씩은 있을 것이다. 몇 살이 되든, 죽을 때까지 품에 안고 몇 번이고 읽고 싶은 인생 책. 나에게도 있다. 그것은 바로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진주 귀고리 소녀’ 너무 유명한 그림이 표지에 놓인 책. 나는 이 책을 책을 잘 모르던 시절에 읽었다. 이제 막 문화생활에 젖어들어 끊임없이 책을 읽고 싶단 열망에 어렴풋 젖어있던 그 시절에 가볍게 읽었던 책이었고,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정교한 문체에 사랑을 느꼈다. 이 책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영향은, 무슨 글이든, 이야기를 깊이있게 담고 싶다는 소망까지 번졌다. 는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1999년에 쓴 책으로,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 더보기
[책리뷰]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마법을 부리려면 저항력을 이겨내야 된다. 문제는 저항력이다 - 박경숙 박경숙 저자를 어떻게 아느냐 묻는다면, 그 전 시리즈 를 너무 감명 깊게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몇 번의 거절과 실패만으로도 도전하기를 꺼려하는, 무기력한 사람이었다. 무기력은 내 삶을 짖배했다. 누군가에게 이미 거절당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인연을 품기 어려워하거나 학창시절 선생님의 차별 때문에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각하는 등, 무기력한 상태에 빠졌었다. 무기력은 파도와 같아서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무기력에 한참 시달리며 힘들 때 읽은 책. .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마다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 됐고, 사람들의 변화가 놀라웠고 용기를 얻어서 웃거나 울기도 했었다. 그 저자가 새롭게 쓴 책이 인데, 눈길이 가는 게 당연하다. 제목만으로도 어렴풋이 예상이 됐지만 무기력과 .. 더보기
[책리뷰] 새사람이 되고 싶다면, 습관이 중요하다/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거울 앞에서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들여봐야 할 것이 자신의 ‘하루’이다. 어떤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습관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습관으로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하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디에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그만큼 습관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어쩌면 성실한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동경의 시선을 받는 천재들도, 알고 보면 재능을 타고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의 노력을, 습관적으로 꾸준히 지속했기 때문에 성공했단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자기 .. 더보기
[책리뷰/심리] 항상 무언가 잘못하는 거 같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 가토다이조 가토 다이조의 책을 추천받았다. 어떤 사람이 말하길, 그의 책은 사람의 심리를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정리해놓았다는 것이다. 그 말 한마디에 가토 다이조의 책을 구매했다. 사실 유명한 책은 따로 있지만, 아직 가토다이조의 책에 입문 중이라 일단 가벼운 전자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가토 다이조의 책을 읽고 난 후, 사람들이 그의 책을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그의 책에는 알량한 위로나 이상적인 메시지를 볼 수 없다. 그저 팩폭을 날릴 뿐이다. 건조하고 뾰족한 문체에 사람의 불완전한 모습들을 낱낱이 보고한다. 그 실체를 지적하는 날카로운 문장들. 이 책에 뼈를 몇 번이나 맞았는지 모르겠다. 이쯤되면 완벽한 사람은 아예 없지 않을까? 의구심까지 들게 한다. 책에서 의지하고 싶고 자립심이 없는 사람은, ‘무조건.. 더보기
[책리뷰] 한국형 판타지, 술술 읽히는 즐거움. 아가미 - 구병모 개성이 넘치는 구병모 작가. 구병모 작품은 그냥 아묻따 읽는 편이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이다. 내가 읽은 아가미는 2011년에 자음과 모음에서 인쇄한 책이었다. 캐릭터성도 좋았고 표지도 예뻐서 일단 눈길이 갔다. 로 감동 받은 구병모의 문체와 분위기가 좋아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를 읽었다. 그런데 재미 들려서 몇 년에 한 번씩 꾸준히 읽는 책이 되었다. (왜 다시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왔는지 명백히 이유를 알겠다. 일단 재밌으니까!) 구병모 작가에게 가장 끌렸던 점은, 그녀의 판타지가 생각보다 대중적이라는 것이다. 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았던 인어공주를 연상케하는 캐릭터가 나오고, 는 어른아이 없이 좋아했던 따끈따끈 베이커리를 연상케 한다. 그녀의 판타지는 누구나 꿈꿨었던, 그런 소재였.. 더보기
[책리뷰] 밥맛 떨어지게 하는 사람과는 데이트 하지 말것. 밥먹는 심리보고서, 지루한 남자와 밥먹지 마라 - 시부야 쇼조 한참 이성과의 데이트에 신경 쓰던 이십대 중반, 데이트와 함께 꼬여가는 인간관계도 고민하며 좌절하고 있을 때, 우연히 접한 책이었다. 제목에 확 끌렸다. 지루한 남자와 밥먹지 말라니? 이성과 썸 탈때나 첫 데이트를 할 때도 빠지지 않는 건 ‘식사’다. 식사 예절은 어릴 때부터 교육 받았지만 지루한 남자를 분간하는 교육은 받아본 적 없었다. 근데 어떻게 지루한 남자를 알아볼 수 있지? 그러한 호기심에 책을 집었다. 물론, 여자여서 이 책에 끌린 게 사실이다. 좀더 근사한 남자와 밥 먹고 싶고, 세련된 식사를 하고 싶은 게 여자의 본능이니까. 더군다나 책은 여자의 시점으로 쓰여져 있다. 그래서 책에 쓰여진 대로 따져보면, 데이트하는 남자의 유형을 쉽게 파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더보기
[책리뷰] 지혜로운 쇼핑 방법. 매달 통장 잔고를 걱정했던 그녀는 어떻게 똑똑한 쇼핑을 하게 됐을까 - 누누 칼러 쇼핑은 분명 화려한 생활을 선물해주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 착한 소피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 책에 끌렸던 이유는, 제목 그대로였다. 나역시 굉장한 쇼핑 홀릭이고, 별나고도 평범한 이 취미 때문에 통장 잔고를 걱정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입이 없으면서 매번 비슷한 옷을 사고, 옷을 잘 관리하지 못하여 결국 버리기를 일쑤, 필요 없는 악세사리까지 구입하는 나였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거의 이렇지 않을까? 과연 똑똑한 쇼핑이란 게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 반신반의했다. 결국 쇼핑하는 얘기인데 그럴듯한 말로 꾸며내지 않았을까 의구심을 가진 채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의 일상을 어느 부분 바꿔주었다. 나는 이제, 과거보다 검소해졌고 쇼핑 철학이 단단하게 생겼음을 자신있게 주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