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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리뷰] 나 자신과 똑바로 마주하는 법.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 게일 브레너 누구든 안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하고 불평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한때 그런 부정적인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서 더 나은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삶은 나아질 것 없이 우울한 사건의 연속이었고, 낮이든 밤이든 어두움 속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나 자신이 한심하고 싫었고, 다른 사람과 내 삶을 계속 비교하며 불행했었다.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그때 기댈 것은 오로지 상담 뿐이었다. 줄곧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부정적인 사고에 갇혀 있단 걸 깨달았다. 벼랑 끝에 서 있던, 바닥이던 삶. 힘들던 그 시절, 이 책을 봤었더라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제목 때문에 확 끌렸다.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니. 괴롭다 괴롭다 수없이 외치지만 왜 괴로운지 그 이유에 대해.. 더보기
[책메모] 내 마음을 울렸던 책 속에 한 줄 모음 2편 그만해라 줄리엣.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처한 극단적인 상황만큼 그 실행도 필사적이어야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인생의 목적이며 의의를 암만 배워봐야 사실 그때뿐이다. 인생을 사는데 그런 것보다 실전 테크닉이 더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밀의 기원과 재배의 역사 같은 것을 잔뜩 가르치려면 어떻게 되겠는가? 실기 위주인 음악이나 무용등과 달리 작가는 학교에서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직종이니만큼 굳이 학교에 미련을 둘 이유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드라마실전 어떻든 밤새 운동이론 배워봐야 몸은 한 푼 어치도 건강해지지 않는다. 운동장에서 뛰어야 한다 -시나리오 가이드 그래서 난 큰 결심을 했다. 내년엔 술독에 빠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나 듣고 .. 더보기
[책리뷰] 현명하게 쇼핑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자. 매달 통장 잔고를 걱정했던 그녀는 어떻게 똑똑한 쇼핑을 하게 됐을까 - 누누 칼러 쇼핑은 화려한 생활을 선물해주지만 삶의 질을 높이진 못한다.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 착한 소피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 책에 끌렸던 이유는, 제목 그대로였다. 나역시 굉장한 쇼핑 홀릭이고, 별나고도 평범한 이 취미 때문에 통장 잔고를 걱정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입이 없으면서 매번 비슷한 옷을 사고, 옷을 잘 관리하지 못하여 결국 버리기를 일쑤, 필요 없는 악세사리까지 구입하는 나였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거의 이렇지 않을까? 과연 똑똑한 쇼핑이란 게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 반신반의했다. 결국 쇼핑하는 얘기인데 그럴듯한 말로 꾸며내지 않았을까 의구심을 가진 채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의 일상을 어느 부분 바꿔주었다. 나는 이제, 과거보다 검소해졌고 쇼핑 철학이 단단하게 생겼음을 자신있게 주장할.. 더보기
[책리뷰] 운이 좋은 사람들의 비법은 뭘까? 운을 기획하라 - 피터 홀린스 무엇이든 성공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력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이다.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나보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그들이 운이 좋았던 비결은 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나도 그들처럼 운이 좋아질 수 있을까? 운이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책이 있다면 당장 실행할텐데! 이런 마음을 품고 있었을 때 책을 접했다. 이 책에서는 운에 대한 모든 설명이 나와 있다. 운이란 눈으로 식별할 수 없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그 특별하고도 놀라운 운을 잡기 위해 늘상 집착한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보다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운이란 건 생각보다 아주 평범한 것이다. 내 옆에 언제나 존재하는 공기처럼, 그것을 나란 사람이, 발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더보기
[책리뷰] 세대를 아우르는 대단한 소설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 M. 데 바스콘셀로스 이실직고 하자면 를 다 커서 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책을 나는 성인이 돼서야 읽어보았다. 그것도 고작 4년 전쯤에 말이다. 모두 초등생 때 접하는 유명한 책을 나는 생소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그것은 아이유가 만들어 낸 앨범 속 논란.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캐릭터였다. 당시엔 사람들은 핏대세우며 갑론을박했고 커다란 싸움속에서 나는 길을 잃은 채 이 쪽 저 쪽 헤맸었다. 내가 길을 헤맨 이유는 딱 하나, 를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유를 옹호할 수도 없었고 아이유를 탓할 수도 없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책이 눈에 띄었고 결국 구매를 결심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책에 흥미가 없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인스턴트 독서를 했었는데 나는 재미를 추구했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내가 읽고 싶.. 더보기
[책리뷰] 지혜로운 쇼핑 방법. 매달 통장 잔고를 걱정했던 그녀는 어떻게 똑똑한 쇼핑을 하게 됐을까 - 누누 칼러 쇼핑은 분명 화려한 생활을 선물해주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 착한 소피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 책에 끌렸던 이유는, 제목 그대로였다. 나역시 굉장한 쇼핑 홀릭이고, 별나고도 평범한 이 취미 때문에 통장 잔고를 걱정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입이 없으면서 매번 비슷한 옷을 사고, 옷을 잘 관리하지 못하여 결국 버리기를 일쑤, 필요 없는 악세사리까지 구입하는 나였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거의 이렇지 않을까? 과연 똑똑한 쇼핑이란 게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 반신반의했다. 결국 쇼핑하는 얘기인데 그럴듯한 말로 꾸며내지 않았을까 의구심을 가진 채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의 일상을 어느 부분 바꿔주었다. 나는 이제, 과거보다 검소해졌고 쇼핑 철학이 단단하게 생겼음을 자신있게 주장.. 더보기
[책리뷰] 술술 읽히는 책, 어디서나 본 적 없는 이야기, 환상적 소설 추천. 뱀에게 피어싱 - 가네하라 히토미 문신과 피어싱, 자극적이고 강렬한 소재에 자세하고도 기상천외한 성적 묘사로 한 번 읽으면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 소설. '뱀에게 피어싱'. 무려, 데뷔작이다. (당시 열 아홉살) 작가의 엄청난 프로필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든 건 결코 강렬한 소재 때문이 아니다. 다른 독자들이 하나같이 ‘가독성이 좋다.’ ‘술술 읽힌다’ 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때마침 나는 술술 읽히는 소설을 읽고 싶었다. 잘 쓴 글은 잘 읽히는 글이라는 유시민 작가의 정의처럼 나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참에 알게 된 책이었다. 망설임 없이 뱀에게 피어싱을 구매했고, 사람들의 리뷰처럼 그 자리에서 소설을 단숨에 읽었다. 사실 잘 읽히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 것이냐,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잘 읽히는 것이야말로 독자를 제대로.. 더보기
[책리뷰] 바나나만의 독특한 세계, 하드보일드 하드럭 - 요시모토 바나나 바나나만의 독특하고 음산한 이야기. 죽음이란 주제가 한데 묶인 중편소설. 나는 이 책을 통해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처음 접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들 중에서 하드보일드 하드럭이 끌렸던 이유는 문장이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느낌 충만하고 심플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고(그 문장이 어떤 것이었는지 현재 생각나진 않지만 내가 워낙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문장을 좋아한다), 비일상적이고 신묘한 스토리가 재미와 슬픔을 안겨 주었다. 첫 번째 단편 하드보일드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준다. 애인과 헤어진 후, 홀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사당에서 달걀같이 작고 까만 돌을 본다. 촉으로, 단박에 특이한 기운을 느낀 그녀는 그곳을 도망치듯 서둘러 나온다. 호텔에 도착하기 전 굶주린 배를 채우려 우동 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