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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새사람이 되고 싶다면, 습관이 중요하다/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거울 앞에서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들여봐야 할 것이 자신의 ‘하루’이다. 어떤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습관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습관으로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하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디에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그만큼 습관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어쩌면 성실한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동경의 시선을 받는 천재들도, 알고 보면 재능을 타고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의 노력을, 습관적으로 꾸준히 지속했기 때문에 성공했단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자기 .. 더보기
[책리뷰] 바나나만의 독특한 세계, 하드보일드 하드럭 - 요시모토 바나나 바나나만의 독특하고 음산한 이야기. 죽음이란 주제가 한데 묶인 중편소설. 나는 이 책을 통해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처음 접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들 중에서 하드보일드 하드럭이 끌렸던 이유는 문장이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느낌 충만하고 심플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고(그 문장이 어떤 것이었는지 현재 생각나진 않지만 내가 워낙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문장을 좋아한다), 비일상적이고 신묘한 스토리가 재미와 슬픔을 안겨 주었다. 첫 번째 단편 하드보일드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준다. 애인과 헤어진 후, 홀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사당에서 달걀같이 작고 까만 돌을 본다. 촉으로, 단박에 특이한 기운을 느낀 그녀는 그곳을 도망치듯 서둘러 나온다. 호텔에 도착하기 전 굶주린 배를 채우려 우동 집에.. 더보기
[책리뷰] 인생은 원래 불합리한 걸 인정하라, 그런다면 인생의 해법이 보일 것이다.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강렬한 제목부터 끌렸다. 인생따위 엿이나 먹으라니. 특이한 목차에 더더욱 마음이 갔다. 부모를 버려라, 가족 해산하자, 직장인은 노예다, 사랑따위 같잖다... 마치 뼈를 때리듯 팩폭만 날리는 차례목록. 관심이 가서 읽었고, 읽으면서도 인상을 찌푸렸지만 결국 감탄이 나오던 이 책. 마루야마 겐지의 이다. 누구나 인생은 중요하고 무거운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매우 중요하고 귀중해서, 내가 가족에게 똑바로 하지 않으면 그 불효는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이고, 결국 인생은 운명이 정해져있어서, 내가 노력해봐야 바뀔 리 없다는 그런 패배적이고도 강박적이며 뻔한 사고패턴에 갇혀 있다면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대충 보면 ‘냉소주의’나 ‘염세주의’에 찌든 저자가, 인생.. 더보기
[책리뷰] 글솜씨가 없는 사람들, 글쓰기가 고민인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책, 보통 사람의 글쓰기 - 이준기 글쓰기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고민이 하나 있었다면 그것은 문법이었다. 맞춤법이야 익히 외우고 그때 그때 검사기를 돌리면 되지만 문법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그래서 문법 공부했고 전보다 비문에 예민해졌다. 하지만 내가 읽던 문법 책은, 정말 문법만 들어있어서 딱히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단순 검열을 위한 책처럼 느껴졌다. 그보다는 두루뭉술하고, 실용성있는 책이 내게 필요했다. 그때 우연히 접하고 좋아하게 된 책이 있다. 이다. 책에서는 제목대로 문법과 글쓰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에 끌렸던 이유는 선생님이 눈 앞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문장과 다른 책보다 실용성 있는 구조 때문이었다. 다른 책에선 단순하고 딱딱하게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여자들이 질색하는 고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