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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새사람이 되고 싶다면, 습관이 중요하다/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저자 사사키 후미오 역자 정지영 쌤앤파커스 2019.02.11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거울 앞에서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들여봐야 할 것이 자신의 하루이다. 어떤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습관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습관으로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하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이 어디에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그만큼 습관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어쩌면 성실한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동경의 시선을 받는 천재들도, 알고 보면 재능을 타고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의 노력을, 습관적으로 꾸준히 지속했기 때문에 성공했단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고, 어떤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자신과 천재를 비교하며 재능의 존재 여부에 의문을 갖기보다 계속 노력할 능력이 있을지 확인해봐야 실용성이 있단 것이다. <나는 습관을 조금씩 바꾸기로 했다> 책의 주제는 앞서 말한대로다.

 

사람들은 새해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지만, 늘상 실패한다. 나 역시 새해마다 다이어리를 사고, 다이어트나 새로운 취미 등 계획을 짠다. 매번 일기에 새로운 다짐을 적곤 한다. 그러나 막상 한 두달이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고 만다. 왜이렇게 의지력이 약할까? 왜 매번 작심 삼일일까? 후회하곤 하는데, <나는 습관을 조금씩 바꾸기로 했다> 책을 보고 그 이유를 깨달았다. 저자는 사람의 의지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준다. 습관을 들일 땐 보상벌칙이 중요하다고 한다.

 

보상이 아주 멀게 느껴지면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한다. 오늘 5km를 달려도 내일 1kg 가 빠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보상이 없는 일을 지속할 수 없다. 그러므로 목표를 세울 때, 일단 진입장벽을 낮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술 애호가는 처음부터 술을 완벽하게 끊을 수 없다. 매일 술을 마셨다면 일주일에 1~2번으로 줄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게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에, 어째서 술을 마시게 되었는지, 술이 왜 보상이 되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진입장벽을 낮추는 건 별 도움이 안 될수도 있다.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기존의 습관을 싹 갈아엎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리와 함께 받은 이 책을 보면서, ‘아주 좋은 책이네’ ‘나에게 필요한 책이야라고 중얼거렸지만 막상 다이어리를 열긴 쉽지 않았다. 다이어리를 여는 순간, 당장 이 책대로 생활해야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으면서 약간의 게으름을 피웠다. 하지만 몇분 후, 공포를 이겨내고 다이어리를 펼쳐서 오늘의 날짜를 적었다. 저자는 수없이 말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어떤 날짜를 정하여 미루기 보다 지금 당장, 시도하라고 말한다. 나역시 공감하는 바다. 새로운 습관은 꼭, 새로운 새해에 만들 필요 없다. 날짜따위 상관없다. 그저 지금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습관을 다음 새해까지 지속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