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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웃기만 해도 살이 쭉쭉 빠진다? 삼시세끼 디저트까지 먹으면서 살 빼는 다이어트, 웃음 다이어트 - 케이티 남레보 (2)

 

(2편)

 

웃음 다이어트를 하면서 나아진 게 있다면 웃음이 습관이 됐다는 것이다. 웃음다이어트 후, 나는 5kg가 빠졌다. 그때 웃는 버릇이 생기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나 알바를 할 때 습관적으로 웃게 됐다. 웃음이 내 분신이 된 정도였다. 어느 날은 아르바이트 도중 동료에게 이런 말도 들었다. "넌 매일 뭐가 그렇게 웃기냐? 매일 웃는 상이네."

 

당시, 웃음 다이어트를 그만둔지 몇년이 지나있었다. 매일 규칙적으로 웃음을 짓고 살빼는 행위를 하지 않았었다. 게다가 나는 짜증이 많이 난 상태였고 식습관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뭐가 그렇게 웃기냐, 그 말 한마디가 뒤통수를 아프게 치고 갔다. 어느덧 습관이 되어서, 타인들 앞에서도 웃음을 짓고 있었던 것이다. 굳이 다른 시간 내지 않아도 웃음을 짓고 있었다. 웃음 다이어트의 굉장한 비법 중 하나는 "요요"가 없다는 것. 케이티 남레보씨 역시 숱한 다이어트를 실패하고 좌절을 겪었지만 웃음 다이어트로 15kg를 뺀 후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고 한다. 

 

마음이 긍정적이고 유쾌하다면 당연히 세상도 유쾌하고 즐거워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마음이 웃으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쉬워진다. 중요한 것은 이런 웃는 마음가짐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현대인에게는 이 마음을 자꾸 잊어버리게 만드는 스트레스, 질병, 사고가 주변에 널려 있다. 그 속에서 꿋꿋이 웃므을 찾는 프로젝트의 첫 단계가 바로 '마음부터 웃기'다. 본문 67p

 

다이어트 성공 후, 웃음 즉 기분 좋은 습관을 습득한 후 나는 아무나 사귀지 않았다. 과거라면 그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내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그룹을 선호하면서 그들과 소통했지만 웃음 다이어트 이후, 나는 부정적인 사람과는 일절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우울, 부정, 슬픔은 바이러스와도 같아서 타인과 나눌수록 커지고 삶에 공유된다. 웃음을 전파하기도 어려운데 부정적인 감정을 전파 당하는 것은 예전 내 삶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나는 내게 어울릴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까지 '보는 눈'이 생겼다. 그저 웃음 다이어트를 했을 뿐인데 웃음에게 얻은 게 많았다. 나의 가치관과 삶이 변한 것이다.

 

내가 보았던 웃음 다큐에서는 케이티 남레보씨 뿐만 아니고 많은 이들이 나온다. 거기선 아토피같은 피부 질환이 심한 아이들도 나오는데 웃음 치료를 통하여 피부가 깨끗하게 변했고 그들은 한층 자신있는 얼굴로 이렇게 외쳤다. '웃고 사세요' 거의 오육년 전에 보았던 다큐인데도 여전히 기억나는 걸 보면 강렬한 인상을 준 게 틀림 없다. 

 

<웃음 다이어트> 책에서는 식욕을 줄이는 방법, 건강하게 음식을 먹는 방법, 우울을 쫓는 방법 등 웃음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도움 될 리스트가 많다. 색다르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평생 가는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먹을 거 다 먹고, 웃기만 하는데도 살이 빠지는 "웃음 다이어트"의 매력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