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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둡고 깊은 고독의 이야기, 재두루미 - 심인광고 - 이승우 심인광고는 꽤 유명하고 오래 된, 이승우 작가의 단편선이다. 대개 현실적이고도 씁쓸한 이야기로 시의성도 보여주면서 한국 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나는 를 읽었다. 이혼 후 혼자 사는 남편은 우연히 tv로 민통선에 날아드는 철새 재두루미를 목격한다. 이제 곧 아들 성호가 방학하게 되니 그는 설 연휴에 성호와 함께 민통선에 갈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아내의 불호로 성호는 만날 수 없다. 결국 주인공 혼자 민통선으로 향하게 되는데 성묘객이 아니면 통과할 수 없다는 군인의 이야기에 주인공은 성묘객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군인과 함께 차를 몰기 시작한다. 하지만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군인은 돌아오라는 무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군인의 말을 듣지 않고 운전대를 잡는다.. 더보기
[책리뷰]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일상에 감사할 수 있는 평범한 행복, 아무튼 계속 - 김교석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매일 운동을 하여 근력을 키우고 몸을 단련하면 될까, 요가나 명상을 하여 정신수양을 통해 성숙해지면 될까. 물론 두 가지 모두 단단해지는 방법이긴 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단단함은 자신만의 "일상"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것이 특이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론이다. 멘탈이 무너지고 마음이 힘들 때마다 공통적으로, 나는 일상이 사라져버렸다. 사람들은 일상을 등안시 하기 마련이다. 일상? 그까짓꺼 뭐. 하지만 몸이 아파서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죽었을 때 지난 일상을 돌이키며 후회한다. 그때가 행복했지. 왜 몰랐을까. 필자 역시 알아주는 약골로 자주 아팠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많고, 상담 치료도 받아본 적 있다. 그렇.. 더보기
[책메모] 내 마음을 울렸던 책속에 한 줄 모음. 내가 읽었던 책, (감상한 드라마 영화 포함) 속에서 내가 발견한, 내 마음을 울렸던 한줄! 을 모아서 써본다. 나는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있으면 연필로 줄을 긋고, 핸드폰 메모장에 옮기는 편이다. 옮기게 된 이유로는 작가가 되려면 메모장을 자주 써먹어야는데 그 습관을 굳히기 위해 만들었다. ^0^ 드라마 작가를 목표로 하거나 아니거나를 불문하고 나는 어떤 인간의 모습으로 나이게 주어진 삶을 살다가 갈 것인가에 대해 깊이,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나는 어떤 모양새의 인간이고 싶은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원하고 노력하십시오. 그렇게 결정해서 그쪽으로 매진하며 길게 살다보면 원하는 그모습이 될 수 있고 감히 저 자신은 그렇게 살아왔다고 여기면서 나름대로 자랑스럽고 옳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 더보기
[책리뷰] 문과가 상상하면 이과는 실행해주길 바란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천사들의 제국' 시리즈를 읽을 때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에서 항상 등장하는 지식의 백과사전이 궁금했으므로 나는 이 책을 구매했다. 과연 그가 써내려온 사전엔 무슨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호기심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모두 읽었을 무렵엔 남자처럼 짜릿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다. 시작의 말에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장' 이라고 쓰여있다. 이 책은 확실히, 평소에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서술해준다. 신이 세계를 창조하는 법 이랄지, 인간과 개미의 특징과 차이점, 파리 지하철에 귀뚜라미가 왜 나타났는지에 대한 것들.. 등등.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서재만 보아도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의 .. 더보기
[책리뷰] 어떠한 환상도 버려라, 팩폭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성장한다. 강렬한 제목부터 끌렸다. 인생따위 엿이나 먹으라니. 특이한 목차에 더더욱 마음이 갔다. 부모를 버려라, 가족 해산하자, 직장인은 노예다, 사랑따위 같잖다... 마치 뼈를 때리듯 팩폭만 날리는 차례목록. 관심이 가서 읽었고, 읽으면서도 인상을 찌푸렸지만 결국 감탄이 나오던 이 책. 마루야마 겐지의 이다. 누구나 인생은 중요하고 무거운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매우 중요하고 귀중해서, 내가 가족에게 똑바로 하지 않으면 그 불효는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이고, 결국 인생은 운명이 정해져있어서, 내가 노력해봐야 바뀔 리 없다는 그런 패배적이고도 강박적이며 뻔한 사고패턴에 갇혀 있다면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대충 보면 ‘냉소주의’나 ‘염세주의’에 찌든 저자가, 인생.. 더보기
[책리뷰] 운이 좋은 사람들의 비법은 뭘까? 운을 기획하라 - 피터 홀린스 무엇이든 성공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력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이다.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나보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그들이 운이 좋았던 비결은 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나도 그들처럼 운이 좋아질 수 있을까? 운이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책이 있다면 당장 실행할텐데! 이런 마음을 품고 있었을 때 책을 접했다. 이 책에서는 운에 대한 모든 설명이 나와 있다. 운이란 눈으로 식별할 수 없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그 특별하고도 놀라운 운을 잡기 위해 늘상 집착한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보다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운이란 건 생각보다 아주 평범한 것이다. 내 옆에 언제나 존재하는 공기처럼, 그것을 나란 사람이, 발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더보기
[책리뷰] 세대를 아우르는 대단한 소설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 M. 데 바스콘셀로스 이실직고 하자면 를 다 커서 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책을 나는 성인이 돼서야 읽어보았다. 그것도 고작 4년 전쯤에 말이다. 모두 초등생 때 접하는 유명한 책을 나는 생소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그것은 아이유가 만들어 낸 앨범 속 논란.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캐릭터였다. 당시엔 사람들은 핏대세우며 갑론을박했고 커다란 싸움속에서 나는 길을 잃은 채 이 쪽 저 쪽 헤맸었다. 내가 길을 헤맨 이유는 딱 하나, 를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유를 옹호할 수도 없었고 아이유를 탓할 수도 없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책이 눈에 띄었고 결국 구매를 결심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책에 흥미가 없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인스턴트 독서를 했었는데 나는 재미를 추구했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내가 읽고 싶.. 더보기
[책리뷰] 지혜로운 쇼핑 방법. 매달 통장 잔고를 걱정했던 그녀는 어떻게 똑똑한 쇼핑을 하게 됐을까 - 누누 칼러 쇼핑은 분명 화려한 생활을 선물해주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 착한 소피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 책에 끌렸던 이유는, 제목 그대로였다. 나역시 굉장한 쇼핑 홀릭이고, 별나고도 평범한 이 취미 때문에 통장 잔고를 걱정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입이 없으면서 매번 비슷한 옷을 사고, 옷을 잘 관리하지 못하여 결국 버리기를 일쑤, 필요 없는 악세사리까지 구입하는 나였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거의 이렇지 않을까? 과연 똑똑한 쇼핑이란 게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 반신반의했다. 결국 쇼핑하는 얘기인데 그럴듯한 말로 꾸며내지 않았을까 의구심을 가진 채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의 일상을 어느 부분 바꿔주었다. 나는 이제, 과거보다 검소해졌고 쇼핑 철학이 단단하게 생겼음을 자신있게 주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