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 일기를 쓰는 일이 중요한 이유. 밥보다 일기 (서민 교수의 매일 30분, 글 쓰는 힘) - 서민 일기를 다시 쓰게 된지 약 2년이 지났다. 다이어리를 쓸 때 가끔씩 일상을 적는 일은 있었지만, 일기를 쓰는 건 초등학생 이후 처음이었다. 나이를 먹어서도 왜 일기를 써야 하는지, 일기가 왜 중요한지 처음엔 이유를 몰랐다. 그런데 이제 몇년 정도 꾸준히 일기를 쓰다 보니 일기의 장점을 알게 되었다. 나의 습관 패턴을 알 수 있고, 내가 어떨 때 기쁜지, 슬픈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일기에 매력을 느껴갈 때쯤 '일기'와 관련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접한 책이 서민 교수의 이다. 서민교수는 글쓰기의 첫번째 단계가 일기라고 표현한다. 글쓰기를 잘 하고 싶다면, 일기부터 쓰라는 것이다. 작가 지망생인 내가 보기에도 맞는 말이다. 자전적인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일기는 누구나 써본.. 더보기 [책메모] 요즘 읽고 있는 책, 책 사담 첫번째.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사람. 김영하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문학이지만 대중성 있고 재밌기 때문인데 오직 두사람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의 어둠, 그리고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 양면성이나 베일에 싸인 비하인드 키워드를 볼 수 있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다. 찝찝한 얘기인데 며칠동안 곱씹어서. 단편들 전부 찝찝하고 우울하거나 괴이한 얘기밖에 없다. 근데 이상하게 계속 뇌리에 남는다... 지금 3/4 정도 읽었는데 곧 완독할 것 같다. 오로지 영화인 듀나님 때문에 구매하게 된 책. 제목도 특이했다. 내가 민트를 좋아하는데 '민트 이야기'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근데 완전 다른 얘기다. sf이고, 대중성따위 1도 없고 개성으로만 미는 이야기. 듀나님을 몇년동안 트위터 팔로하면서 그분.. 더보기 [책리뷰] 좋아요와 알티에 목숨 거는, SNS 중독에 대해서 (3편) 페이스북 심리학 - 수재나E.플로레스 . 작년에 방영한 제이티비씨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 감탄한 장면이 있었다. 커다란 바위 위에서, 일출을 기다리던 이진과 이효리 두 사람은 태양이 멋지게 떠오르자, 서로 아무 말 없이 감상만 했다. 이효리는 이진에게 '사진 안 찍네?' 라며 물었고, 이진은 '직접 보는 게 좋다'며 대답했다. 이효리 역시 눈에 담는 게 좋다며 맞장구쳤다. 만일 그 장면에 sns 중독자가 있었더라면 눈으로 일출을 보기보단 핸드폰 카메라에 풍경을 담으면서, 카메라로 찍히는 현상을 보았을 것이다. 일출을 어떤 식으로 보든 자신의 선택이겠지만 씁쓸한 건 사실이다. 모든 이들이 눈으로, 뇌로 기억하기보단 핸드폰에 의지하는 일을 선택한다. 항상 타인을 의식하고(이 멋진 사진을 자랑해야겠다는), 동시에 자기 자신의 삶은 잊는 것이다.. 더보기 [책리뷰] 좋아요와 알티에 목숨 거는, SNS 중독에 대해서. (2편) 페이스북 심리학 - 수재나 E. 플로레스 현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는 일보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프로필 창을 들여다보는 일이 많으니 현실감각이 떨어지기도 마련이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누구누구 포스팅 봤어?' 같은 주제가 떠오르고, 만일 sns를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대화 주제도 떨어진다. 지인과 만나서, 친구와 만나서, 내 앞에 있는 상대와 대화하는 게 아니라 핸드폰을 꼭 쥐고 sns 타임라인에 무엇이 올라오는지 주목한다. sns 때문에 의사소통이 단절되다니 괴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보니 나 자신이 '페이스북 프로필' 그 자체로 생각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sns에는 몇 년 전 사진을 업데이트해도 사람들이 모른다. 현재 찍은 사진을 포토샵 해서 올려도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자기 삶을 재창조할 수 있다. 나는 .. 더보기 [책리뷰] 좋아요와 알티에 목숨 거는, SNS 중독에 대해서. 페이스북 심리학 - 수재나 E 플로레스 한때 트위터를 끼고 살았었다. 그때는 내 방 창문보다 트위터 창을 더 많이 들여다봤는데, 나의 멘션에 리트윗 수와 좋아요 수가 많으면 날아갈 거 같았다. 팔로워가 하나씩 늘 때마다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팔로워 친구들보다 턱없이 부족한 팔로워와 리트윗 때문에 고민에 휩싸인 적도 많다. 그깟 sns가 뭐라고,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하는지 그땐 알 턱이 없었다. 내가 너무도 트위터에 의존하고 산다는 것을, 트위터 팔로워들을 진짜 친구처럼 대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내 머릿 속에서 위험 경보가 울렸다. 선을 넘었는데? 정신 차리자. 그때 구입한 책이 이다. 내가 하는 sns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뿐이지만 에서 나오는 설명이 대부분 들어맞았다. 우리는 이제 소셜 네트워크에 충분히 의지하고 살며,.. 더보기 [책리뷰] 어둡고 깊은 고독의 이야기, 재두루미 - 심인광고 - 이승우 심인광고는 꽤 유명하고 오래 된, 이승우 작가의 단편선이다. 대개 현실적이고도 씁쓸한 이야기로 시의성도 보여주면서 한국 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나는 를 읽었다. 이혼 후 혼자 사는 남편은 우연히 tv로 민통선에 날아드는 철새 재두루미를 목격한다. 이제 곧 아들 성호가 방학하게 되니 그는 설 연휴에 성호와 함께 민통선에 갈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아내의 불호로 성호는 만날 수 없다. 결국 주인공 혼자 민통선으로 향하게 되는데 성묘객이 아니면 통과할 수 없다는 군인의 이야기에 주인공은 성묘객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군인과 함께 차를 몰기 시작한다. 하지만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군인은 돌아오라는 무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군인의 말을 듣지 않고 운전대를 잡는다.. 더보기 [책리뷰]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일상에 감사할 수 있는 평범한 행복, 아무튼 계속 - 김교석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매일 운동을 하여 근력을 키우고 몸을 단련하면 될까, 요가나 명상을 하여 정신수양을 통해 성숙해지면 될까. 물론 두 가지 모두 단단해지는 방법이긴 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단단함은 자신만의 "일상"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것이 특이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론이다. 멘탈이 무너지고 마음이 힘들 때마다 공통적으로, 나는 일상이 사라져버렸다. 사람들은 일상을 등안시 하기 마련이다. 일상? 그까짓꺼 뭐. 하지만 몸이 아파서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죽었을 때 지난 일상을 돌이키며 후회한다. 그때가 행복했지. 왜 몰랐을까. 필자 역시 알아주는 약골로 자주 아팠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많고, 상담 치료도 받아본 적 있다. 그렇.. 더보기 [책리뷰] 사람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건, 마음을 울리는 단 한줄의 문장 뿐이다. 공감받고 싶다면 읽어라. 블로노트 - 타블로 나는 원래 타블로나 에픽하이에게 관심이 없고 라디오역시 듣지 않는다. 그렇게 라디오에 문외한인 내가 블로노트를 접하게 된 이유는 당시 내가 좋아하던 아티스트가 블로노트를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는 주인공은 워너원이다. 2018년. 내가 한창 좋아하던 아이돌, 워너원. 그 중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군이 블로노트를 읽고 있다는 수소문이 내 귀에 들어왔다. (물론 현재는 어떤 아이돌도 좋아하지 않는다) 우연히 사진도 접하게 되었는데 박지훈 군이 블로노트를 소중하게 껴안고 찍은 사진이었다. 독서와 이미지가 멀었던 연예인이 책을 껴안고 있다니. 독서광이던 나는 손뼉을 쳤다. 그래,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pick인데 나도 읽어야지. 그렇게 허무맹랑하고 단순한 이유로 블로노트가 내 손에 넘겨졌다. 그리고, 많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