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리뷰

[책리뷰] 거짓 자아에서 걸어나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 /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 게일 브레너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툴툴거린 적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한때 그런 부정적인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삶은 나아질 것 없이 우울한 사건의 연속이었고, 낮이든 밤이든 어두움 속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나 자신이 한심하고 싫었고, 다른 사람과 내 삶을 계속 비교하며 불행했었다. 그때 기댈 것은 오로지 상담 뿐이었다. 줄곧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부정적인 사고에 갇혀 있단 걸 깨달았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나 자신이었다. 벼랑 끝에 서 있던, 바닥이던 삶. 힘들던 그 시절, 이 책을 봤었더라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제목 때문에 확 끌렸다.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니. 괴롭다, 괴롭다 수없이 외치지만 어째서 괴로운지, 그 이유에 대.. 더보기
[책리뷰] 내가 아이를 낳으면 선물해주고 싶은 책, 유쾌한 이야기. 완득이 - 김려령 유명한 건 유명한 이유가 있다. 재밌고, 남다르니까! 무슨 책을 읽을까 책장을 보다가, 예전에 보았던 완득이가 꽂힌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제목만 보아도 웃음이 빵 터지는 이 책은, 내 마음 속 다시 보고 싶은 책 중 1위다.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도 하고, 선생님으로 일하는 현재도 떠올리게 하는, 즐거우면서도 짠한 이야기, 완득이. 주인공 완득이는 가난한 집 아들에 공부도 못 하고 잘난 데 하나 없는 열일곱 소년이다. 그러나 자존심 세고 체력 하나는 끝내줘서 싸움만큼은 내로라한다. (자랑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녀석의 누추한 집 근처엔 학교 담임, 일명 똥주가 살고 있다. 햇반을 던져서 받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말이다. 그는 완득이 가족에게 거의 이웃사촌이 되었다. 동주는 완득이의 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