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표범의키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 무라카미 하루키도 찌질한 남자였을 뿐이었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의 읽기 전까지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소설은 한국에서도 유명하고 아무래도 그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나해한 이야기들, 국제상을 받을 만큼 의미가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항간에 "야설작가"라는 평이 있지만 딱히 그런 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문학에서도 섹스는 어느정도 중요한 이야기라고 여기기 때문. 그런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고 그의 이미지가 180도 달라졌다. 픽션이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서 그런 걸까.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다. 기억에 남는 건, 자신이 시저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일본의 샐러드는 별로 맛이 없다고, 재료를 정량으로 쓰지 않고 넘치게 넣기 때문에 맛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저스 샐러드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