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 술술 읽히는 책, 어디서나 본 적 없는 이야기, 환상적 소설 추천. 뱀에게 피어싱 - 가네하라 히토미 문신과 피어싱, 자극적이고 강렬한 소재에 자세하고도 기상천외한 성적 묘사로 한 번 읽으면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 소설. '뱀에게 피어싱'. 무려, 데뷔작이다. (당시 열 아홉살) 작가의 엄청난 프로필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든 건 결코 강렬한 소재 때문이 아니다. 다른 독자들이 하나같이 ‘가독성이 좋다.’ ‘술술 읽힌다’ 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때마침 나는 술술 읽히는 소설을 읽고 싶었다. 잘 쓴 글은 잘 읽히는 글이라는 유시민 작가의 정의처럼 나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참에 알게 된 책이었다. 망설임 없이 뱀에게 피어싱을 구매했고, 사람들의 리뷰처럼 그 자리에서 소설을 단숨에 읽었다. 사실 잘 읽히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 것이냐,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잘 읽히는 것이야말로 독자를 제대로.. 더보기 [책리뷰] 서른 셋 나이차에도 사랑했던 그들의 실화. 포옹 - 필립 빌랭 필립 빌랭 작가를 알게 된 작품 . 깅장한 설명대로 이 책은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작가 아니 에르노의 33세 연하 연인이었던 그가 그녀와 5년간 나누었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이다. 강렬한 데뷔로 이목을 집중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표현하는데 맞다. 두 작가에게 관심이 일절 없는 내게도 이러한 배경은 굉장한 충격을 주었으니깐. 솔직히 나이차에 놀랐지만 가장 놀란 점은 그 사랑이 특별할 게 없었단 것이다. 사랑은 세계 공통으로 똑같고 그 이야기는 불보듯 뻔하듯 에 담긴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도 특별한 차이는 없다. 놀라운 나이차를 빼면 그저 두 남녀가 불타듯 연애했다가 헤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한편으로 책의 얇디 얇은 분량이 이해가 되고, 내가 했던 사랑에 대입할 만큼 공감도 간다. 필립 빌랭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