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 묘하게 정감가고 유머러스한 사람간의 불화, 시트콤 - 배준 제1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인 . 내가 자주 가는, 작가 지망생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아 읽기 시작했다.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원고를 온갖 곳에 들고 다니며 읽었다' 백민석 소설가의 화려한 소개문처럼 시트콤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었다. 제목 그대로, 시트콤을 보는 듯 했다. 의 가장 큰 장점은 술술 읽히는 책 중 하나란 것이다. 몇년 전 가네하라 히토미의 을 단숨에 읽고 경이로움에 찼던 기분을 비슷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가네하라 히토미 책 역시 어떤이의 리뷰 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술술 읽힌다'는 감탄에 꽂혀서 읽게 된 것이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놀랍게도 데뷔작이란 것이다. 은 이야기 초두부터 사람을 웃기게 한다. 어느 깜찍발랄한 학생 커플은 먼지가 쌓인 상담실에서 은밀한 애정행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