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화책

[책리뷰]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살아가요. 교과서 동화. 줄무늬가 생겼어요 - 데이빗 섀논 화려하고 독특한 표지가 눈길이 갔다. 여자아이의 몸뚱아리가 보통같지 않아서. 하얗거나 꺼멓거나 누리끼리한 살색이 아니라 무지개같은 강렬한 컬러로 입혀져 있어서 표지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또한 교과서 수록 도서라기에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끌리듯 책을 샀다. 동화를 무척 좋아해서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는 다른 동화와 달리 현실적인 고민을 내놓는다. 그 주제는 바로 “타인의 시선”이다. 주인공 카밀라는 아욱콩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아욱콩을 먹지 않는다. 아이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자신의 선택을 억누르는 삶을 택했다. 그리고 학교 등교 첫날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두드러기도, 눈병도 아닌 온 몸에 줄무늬가 생기는 기이한 병에 걸린 것이다. 평범한 아이들 속에 줄.. 더보기
[책리뷰] 시인이 만드는 토속적이고 매력있는 동화, 흰쥐이야기 - 장철문 시 감상이 취미일 정도로 시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은 장철문 시인이다. 들 건너 불빛까지는 어둠이다 이웃과 이웃 사이의 어둠 풀벌레소리가 첨벙첨벙 건너간다 어둠아, 너와 내가 자식 하나 낳아 기르면 안 되겠느냐. 장철문 / 들판 아내도 햇살 핑꼐로 누굴 만나러 나간 오후다 두 산동성이가 내려야 맞닿는 곳에서 먼 산이 가깝다 깊은 산에 노루가 개처럼 짖는다 장철문 / 봄날, 집을 보다 中 생의 깊은 내공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수더분한 말투가 좋아 그의 시를 몇 번이고 보았다. 그리고 우연히 그가 지은 동화도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였다. 고민없이 구매한 그 동화책은 토속적이면서도 판타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이 좋은 노부부가 있다. 낮잠을 자는 할아버지 콧 속으로 생쥐 한 마리가 들락거린.. 더보기